뭐.. 이 글을 쓰기 이전에 하나 말하자면 나는 현재 애플의 제품이라곤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다. -_-

공학적 지식도 없고, 그 와중에 이번 아이폰 4의 수신율 결함에 있어서, 사람들이 말하는 뭐 임피던스라던가, 공진 이라던가

하는 것에 대한 지식은 더더욱 없다.


하지만 아이폰4의 예비 구매자가 되고 싶은 사람으로써, 요즘 아이폰4의 수신율 문제에 대해 아주 기본적인 상식만 가지고,

과연 수신율 불량이 설계적인 문제인가에 대해 짧은 소견을 말해 보고 싶다.



아이폰4의 개발을 맡은 팀중 디자인 관련 팀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디자인이

나오기까지 이런 내용이 한번은 나오지 않았을까.


'이번 아이폰은 두께를 더 얇게 만들어보자.'

'배터리 용량도 더 늘려야 하는데 내부공간이 좁지 않을까.'

'그럼 안테나를 외부로 빼내어 보는 것은 어떨까.'

'괜찮은 생각이다. 하지만 안테나를 외부로 빼내었을때 문제점은 없는가?'


실제로는 이보다 더 복잡한 단계를 거칠 것이고, 수많은 회의끝에 고치고 고쳐서 나온 제품이 지금의 아이폰4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애플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기업에서 어떤 기능의 추가나 디자인을 변경할때 예외없이 고려할 사항이

바로 위 대화에서 굵은 글씨로 표시한 '그렇게 했을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 가 될 것이다.

실제로 저렇게 아이디어가 나왔을때, 좋은 아이디어이기 때문에 어떤 고민도 없이 바로 채택해서 반영하는 집단이라는 것이

존재하기는 할 수 있을까?


나는 위에도 말했듯이 공학적 지식이 없는지라, 요즘 수신율문제 때문에 올라오는 수많은 전문지식 가득한 글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지 못한다. 하지만 과연 아이폰의 설계를 맡은 사람들이, 그것도 전에없이 안테나를 외부로 노출하는 파격을 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전파에 대한 지식도 없이, 수신율 감소에 대한 테스트도 없이 (그것도 개인이 수신률 테스트하는 앱조차

있는 마당에) 저런 방식의 설계를 하고 완제품을 만들어 내놓았겠느냐는 말이다.





저 안테나의 구조를 보자. 물론 나는 봐도 하나도 모르겠다. -_-;;

하지만 생각해보면 저 수없이 튀어나온 요철과 크게 세부분의 홈으로 나누어 지는 부분..

저건 그냥 이쯤에서 이렇게 나누고, 여긴 요렇게 울퉁불퉁하게 만들면 멋지겠지? 가 아닌 수많은 실험과 분석에 근거해

나온 형태일 것일테다. 더군다나 늘 만들어서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형태도 아니고 아이폰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형태이기에 더더욱

많은 테스트를 거치고 나온 결과물이 아닐까. 그런 결과물이 설계 오류라니, 가능성이 희박한 일이라고 본다.



뭐, 그렇지만 확실히 수신율 저하 문제는 꽤 심각하게 나타난 것 같고, 내가 애플을 두둔해 주고자 이렇게 시간을 내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단지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수신율 저하 현상이 안테나의 설계오류로 인한 것은 아닐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어쨌든 나는 수신율이 저하되는 현상이 안테나의 구조적 결함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인터넷을 좀더 검색해보다 보면 안테나 외에 수신율을

저하시킬 수 있는 원인을 유추해 놓은 글이 많으니, 참고해보면 좋을 듯 하다. 내가 그런 글들 좀 보고 여기다 주저리주저리 써놓아도 좋겠지만,

나도 확실히 모르는 내용을 아는척 써놓아 봐야 아무 의미도 없을테니 패스하고..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곧 해결 될 수 있는 문제이니 신경쓰지 말고 질러라. ' 이다. ㅋㅋㅋ








그래도 미심쩍다면 한번 생각해보자. 만약 당신이 살고 있는 집의 모든 벽을 투명한 유리로 바꾸고 싶다. 그러면 당신은 가장 먼저 무엇을 고려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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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국내에 아이폰이 도입되지 않았다면 '넥서스원' 의 출시가 이처럼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국내에 아이폰이 출시되었다는 것은 여러모로 많은 장벽을 허물어뜨릴만한 영향력이 있었다.


일단, 외산폰은 잘팔리지 않는다는 관행을 깨뜨렸다.

뭐 실은 이 관행이라는 것이 국내 이통사들의 농간에 의한 것이긴 한데.. 여태 국내 출시되는 외산폰들을 보면 그냥 구색맞추기 용으로

국내폰과 성능이 비슷하거나 좀 떨어지는 모델들이어서, 세계 휴대폰 현황에 관심이 없는 일반 유저들에게 국산 휴대폰이 최고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었다. 정작 그 국산 휴대폰 조차 해외향 모델보다 훨씬 스펙다운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겐 국산브랜드처럼 친숙한 공짜폰 이미지의 모토로라, 세계 휴대폰 시장의 1위인 노키아, 그외 htc나 소니에릭슨 같은 기업조차도

우리나라에선 국산폰의 들러리 역할만 해주고 있었던 것이 현실.

그 와중에 아이폰이 단일모델로써는 이례적으로 한달여만에 20만대가 넘게 팔렸으니 외산폰, 그것도 일반인에게 생소한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참 파격적인 일이다.


그 놀라운 판매량의 저력은 스펙의 벽을 허문것에 있다.

아이폰은 이미 해외에선 출시된지 2년이 가까운 폰임에도, 최신 스마트폰조차 아이폰의 대항마를 자처하고 나서지만 번번히 밀리는 것을 보면

그 성능의 우수함과 최적화가 얼마나 잘 조화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국내 대다수를 차지하던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이 하이유저들만 사용하는 까다롭고 복잡한 커스터마이징 디바이스인데 반해,

'어플'이라는 개념의 - 어플이래봐야 기존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프로그램이라는 말과 하등 다른게 없는 말이지만, 앱스토어 때문에 어플

이라는 말은 고유명사와 같은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쉽고 편하고 다양하고 재미있고 유용한 프로그램을 쉽게 사용할 수 있어서 활용성마저

급격히 늘어났다.





덕분에 국내의 스마트폰에 대한 인지도는 옴니아1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상승해버렸고, 이제 왠만한 스마트폰을 내놓아서는 그대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놓이게 되어버렸다.



아이폰 하나만으로도 이렇듯 엄청난 파급효과를 내고 있고, 국내 모바일 시장이 뒤흔들리고 있지만, 아이폰 조차도 아직 극복해 내지 못한 것.

그것이 바로 단말기 판매 방식의 변화이다. 비록 아이폰이 통신사의 영향력을 받지않고 고유의 디자인과 스펙을 오롯이 유지한채로 판매되고 있

지만, 어디까지나 통신사와 계약을 맺고 통신사를 통해서 판매되는 것은 기존의 폰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는 아직 통신사의 영향력이 작용하고

있다는 뜻으로, 애플사처럼 전세계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서 고정 수요층이 존재하거나, 통신사에서 유치하는 그 하나만으로 금전적 수익과 관계

없이 어떠한 이익을 남겨줄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면, 아직도 통신사의 요구에 맞추어서 스펙을 조정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넥서스원이 불현듯 등장해 버렸다.



< 아직 너네 나라에서는 지원 못한다.. 고 쓰여있다. >


이통사를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단말기를 판매하는 시스템이라는 혁신을 가지고.. 이는 제조사 입장에서 본다면 이통사의 간섭없이 가지고 있는

첨단기술을 온전히 모바일기기에 넣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구글이니까.. 가능한 일이겠지만, 만약 구글이 성공한다면  (왠지 당연히

성공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구글이니까 ^^; ) 앞으로는 구글이 개척해 놓은 판매루트를 따라 이통사에서 단말기 판매 역할이 분리가 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쌍수를 들만한 현상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물론 이 넥서스원의 판매 방식이나 스펙은 이 글을 읽을 정도로 스마트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일테니, 너무 길게 쓰기 보다는

이쯤에서 줄이고, 과연 이 넥서스원이 국내에 정식 출시가 될 것이지.. 그 시기적 가능성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좀 써보겠다,



일단 넥서스원의 국내 출시에 대한 내 생각은 긍정적이다.

가장 큰 이유를 든다면 역시 아이폰의 존재 때문일 것이다. 간단하게 생각해본다면 skt에서 아이폰의 대항마로 넥서스원을 도입한다 정도인데..

물론 아이폰 도입 때 skt와 삼성간의 끈끈한 우정으로 보인 삽질은 이미 기사화까지 되어서 넥서스원의 도입에도 부정적인 시선을 가질수도 있겠다.

( 관련기사: http://mosqueen.tistory.com/entry/SKT-작년-아이폰-도입-유보-이재용의-막후요청-있었다 ) 하지만 역시 아이폰으로 인해 터진

물꼬는 손바닥으로 막기엔 좀 버거운게 사실일 것. skt 입장에서도 잠정적으로 옴니아2는 아이폰과 대결에서 다소 밀린 것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대책을 세우지 않을 수 없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대결이 벌어질 것은 자명한 일인데, 어줍잖은 스마트폰 내밀었다간 역효과만

날 것 같고.. 그렇다고 국내 제조사 스마트폰 중에 당장 출시해서 기선제압할만한 스마트폰 역시 전무한 상태. 급한대로 드로이드 대신 xt720 모델

(일명 무역센터폰) 을 1월중 출시한다고 했지만, 가뜩이나 생소한 안드로이드 탑재 모델이라 성공 가능성 점치기도 힘든 실험적 모델인데, 스펙도

기대에 살짝 못미치고, 디자인 역시 확 끌리지 않아서, 아이폰 처럼 스마트폰에 관심이 별로 없는 이용자들은 물론, 하드 유저들 끌어모을

킬러 타이틀로써는 메리트가 부족한 모델이다. 그렇다면 역시 넥서스원이 여러 요소를 충족시키는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kt 역시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다고 해도, 넥서스원의 떡밥을 뿌리칠 수 없다.

아이폰 때문에 지불하는 과도한 보조금과, 덕분에 나빠진 삼성과의 관계도 그렇고, as 문제로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는 와중에, 아이폰은

이미 팔릴만큼 팔려서 눈에 띄게 판매량이 상승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이폰은 에피타이져, 메인디쉬는 쇼옴니아로 가려던 kt의 계획은

아이폰 때문에 삐진 삼성 덕분에 (그러고 보니 삼성 좀 가지가지 하는듯) 출시가 연기되고 연기되고 또 연기되다가 김 다빠진채로 미지근한 가격에

나와버렸고, 끝내 삼성의 삐짐을 완전히 달래주지 못해 공식적으로는 쇼옴니아라는 명칭조차 달지 못하고 나와서 모양새도 빠지고, 결과적으로는

판매량도 그리 좋지 않아서, 무산되었다고 봐도 무방한 듯 싶다. 결국엔 에피타이져가 메인요리가 된 셈이니 kt로서는 뭔가 영양가 있는 제품을

도입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인데, 삼성은 좋은 것 있으면 skt 다 줘버리고.. 그나마도 아이폰 때문에 그 문제가 더 심화될 우려가 생겨버렸다.

kt 역시 넥서스원을 출시하는 것이 여러모로 현실적인 타개책이 될 수 있는 상황.




<구글의 첨단기술, 이미지로 정보를 검색하는 '구글고글' >



다음 이유로는 2010년 스마트폰 시장은 누가 뭐래도 '안드로이드가 대세' 이기 때문이다.

넥서스원의 스펙은 우수하지만 특출나지는 않다. 아마도 2010년 전반기에 쏟아져 나올 스마트폰의 일반적인 스펙정도이기 때문이다.

스냅드래곤 1Ghz, 삼성 휴대폰으로 많이 접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잘해봐야 아이폰 정도일 정전식 터치방식, 이제는 일반적인 500만화소

카메라까지.. 이것들이 보여줄 퍼포먼스라봐야 아이폰 정도, 아니면 그 이하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요한 것은 기계적 성능이 아니다.

2010년에 출시될 수많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그중에서도 현재로써 안드로이드 os의 정점에 있는 스마트폰인 넥서스원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한 상징적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의 놀라운 신기술을 온전히 이용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스마트폰인 넥서스원을 타 통신사보다

먼저 도입할 수만 있다면 향후 펼쳐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대전에서도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된다.



 



또 하나의 이유라고 한다면 구글의 목적이 지향하는 방향 때문.

2008년 말 구글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구글맵스'가 국내에 상륙했다. 그때쯤엔 이미 국내엔 대표적인 네이버 지도와 다음 지도가 서비스 중이었고,

다음 지도 같은 경우는 위성사진으로 아파트 단지내에 주차장까지 훤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글맵스의

입성은 딱히 이슈가 될만한 상황도 아니었다. 구글의 입장에서도 본다면, 국내에 이렇게 우수한 지도서비스가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 진출한다

고 해도 딱히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웠을 듯 싶다. 게다가 국내법상 우리나라 지도는 해외로 반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지도를 해외서버

에 저장시켜야 하는 구글맵스가 법적으로도 허용이 되지 않던 상황이었기도 하다. 그럼에도 구글은 지도를 구글코리아의 서버에 저장시키도록 하는

절충안으로 겨우 우리나라에 구글맵스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왜 그렇게까지 해서 구글맵스를 상륙시켜야만 했을까.

그건 구글의 서비스 자체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전세계 모든 곳에서 구글을 이용할 수 있고, 모두가 구글을 접하고, 그로인한 수익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 그것이 구글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구글은 모바일 광고 시장을 중요한 수익원으로 예상하고 있고, 많은 힘을 쏟고

있는 상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자체가 워낙 개방적이라 제조사 입맛에 따라서 변형이 쉽기 때문에, 구글에서 직접 제작부터 판매까지 관여하는,모든 기능을

온전히 구글의 것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하는 구글폰이야 말로 구글의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 아닐수 없다. 당연히 전세계 주요국가가 그 판매 타겟이

될것이고, '싫으면 말고' 식의 애플의 판매방식과는 다르게, 구글은 현지 사정에 어느정도 맞춰주는 선에서 어떻게든 판매가 가능하도록 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 이유로는 저렴한 단말기 가격에 있다. 타 제조사의 비슷한 성능의 단말기보다 20~40만원까지 저렴한 가격덕분에 가격 경쟁력도 있고, 이통사

입장에서는 보조금 지급 부담도 없다. 저렴한 가격에 많은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는 단말기라면, 손해보는 것 싫어하는 이통사 입장에서도 진지하게

고려해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물론 넥서스원의 국내도입에 청신호만 있는 것은 아니다. 화이트 리스트 제도, 속좁은 삼성의 견제, 이통사들의 독점을 향한 서로 훼방놓기 등으로

넥서스원의 도입이 조금 늦어질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이 모든것을 고려하더라도 넥서스원의 국내 도입은 늦어도 2월쯤이면 가능하리라 예상한다. 비록 얼마전에 구글폰을 구매한 해외

유저들이 불만이 많다는 뉴스를 보긴 했지만, (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portal=001_00001&id=201001120072 ) 어느폰이나

문제는 있고, 그것이 일반적인 문제점인지 소수의 불량인지는 판매망 확충으로 많은 유저를 확보해야 판가름 할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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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pience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쓰여진 글입니다 ^^)



지난 글에서 나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정상적인 경로로 유통되는 스마트폰중 최고의 성능을 지닌 아이폰도 성에 안차고,

옴니아2도 꺼려진다고 했다. 하지만 괜히 대세에 대한 반골기질에서 비롯된 허세는 아니었다.

나름 내가 원하는 스마트폰에 대한 기준이 있는데, 아이폰이나 옴니아2나 다 그 기준에 조금씩 모자라는 면이 있었던 것 뿐.

디지털 기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제품이 나오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나는 내 기준에 어느정도 부합하는 제품이라면

10년..은 좀 오버고.. 2년 정도가 지난 모델이라도 얼마든지 구매할 용의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를 만족시킬 수 있을만한 스마트폰의 기준은 뭘까.

1. 인터넷 속도가 쾌적해야 한다. 이건 그냥 아이폰 정도만 되도 충분하다. 내가 어제 도저히 궁금증을 못이기고 show 매장에 가서 아이폰을

    실제로 만져보고 왔다. 터치감이야 둘째치고, 사파리 브라우저 아이콘이 있길래 눌러보았는데 -0- .. 난 무슨 스크린샷 띄운줄 알았다.
 
    비록 모바일용 네이버였지만 누르자마자 화면이 떠있다니;; 모바일용 페이지는 누르면 거의 2초정도면 뜨고, 모바일용이 아닌 웹사이트도

    속도가 매우 빨랐다. 확실히 다른 것 안보고 인터넷만 본다면 아이폰은 내손에 들려있어야 했다 ^^;

2. 조명등 대용으로 쓸 수 있는 플래쉬가 달려 있어야 한다.

3. 300만 화소 이상의 AF 지원 카메라가 달려 있어야 한다.

4. 성능 좋은 gps와 지자기 센서가 달려있어 실생활 응용 가능한 네비게이션이나 위치검색 증강현실이 가능해야 한다.

5. 성능 외적인 요소에서 나를 귀찮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강박적으로 배터리 충전을 의식해야 한다거나, A/S에 대한 불안 등)



뭐 이거보다 좀 더 세세한 기준도 있겠지만, 크게 저 정도만 만족하면 다른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보면 알겠지만, 아이폰이나 옴니아2나

저 기준에 조금씩 미달되는 부분이 있다. 그렇다면 저 기준을 만족하는 스마트폰이 있는 걸까..



물론 있다. 우리나라 말고 해외에.. -_-;; 해외에는 좋은 스마트폰이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지만, 국내엔 어찌된 일인지(라고 쓰고 통신사의 횡포 때문

이라고 읽는다) 참 안팔릴만한 폰들만 수입되서 들어오는게 현실이다. 아이폰은 제외하고.. (그래서 아이폰은 혁명인것이다.)



다행히 아이폰 덕분에 우리나라에 출시될 많은 스마트폰의 기준도 덩달아 높아진터.. 내년엔 우리의 기대를 갖게 만드는 소식이 자주 들려오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나라의 고질병인 '스펙다운' 이다. 도대체 왜 -_- 우리는 스펙다운의 공포에 떨어야 하는걸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딱 그만

한 정도의 성능과 기능만 쓰는 것이 적당하게 생각되기라도 하는걸까. 어쨌든... 그래서 막상 기다리는 폰이 나와도 스펙다운 때문에 구입하지

못하게 되는 일도 생기기도 하고, 별다른 탈 없이 출시되도 너무 높은 가격에 좌절하기도 한다. 내년까지 기다려도 딱 입맛에 맞는 폰이 나오리라

는 보장도 없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정말 괜찮게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 비싼 위약금과 초기 구매가를 감수하고

현재의 고가 스마트폰을 구입하기도 껄끄러운 우리나라 사람만이 가지는 딜레마가 생긴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마음에 드는 폰이 나올때까지 사용가능한 저가의 스마트폰 몇개를 소개해본다.


1.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



현재 쇼핑몰에서 현금완납 금액이 5만원대로 형성되어 있는 이 멋들어진 스마트폰은 가격처럼 저렴한 성능을 가진 기기가 아니다.

비록 인터넷은 조금 느리다고 알려져 있지만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로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하고, 3D 가속성능은 옴니아2보다 낫다는

평가도 있다. 게다가 내가 무척 좋아하는 슬라이딩 쿼티 자판도 달려있는 몇안되는 모델.

윈도우 모바일 6.1 기반의 스마트폰으로써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2. 노키아 익스프레스뮤직 5800




유독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브랜드인 노키아. 그래서인지 생소한 os 심비안. 하지만 노키아는 전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당연히 심비안도 os 시장의 1위이다. 국내 인지도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저평가 받고있는 스마트폰이지만, 사용해본

사람은 윈도우 모바일 운영체제 폰보다 직관적이고 빠르다고 평가하고 있다. 비록 국내 사용자가 적다보니 필요한 자료를 구하기가 조금 쉽지

않은 면도 있지만, 세계시장에서는 그 보급률만큼 많은 자료가 있어서, 국내에도 많은 고마운 분들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왠만큼 레어 어플리케이션 외에는 구하는데 지장이 없을듯하다.

무엇보다 내장된 카메라의 렌즈가 세계 3대 렌즈중 하나인 칼짜이즈 렌즈라고 하니 놀라운 일이다 -0-;

관련 커뮤니티에서 알아본 바에 의하면 인터넷 속도도 괜찮은 편이라고 한다..(괜히 세계 1위는 아닌 듯)

현재 요금제 자유에 현금완납기준으로 4만원까지 보여지고 있다.



3. 삼성 옴니아 팝


삼성에서 옴니아2 출시이전에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출시된 모델이다. 비록 해상도도 낮고 아몰레드도 아니지만, 옴니아2와 동일한

cpu를 탑재하고 있어서 사용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인터넷 속도나 조작성은 꽤 빠른편이라고 한다. 게다가 FMC를 지원하는 모델이어서

wi-fi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면 인터넷 전화로 활용이 가능해, 통신비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옴니아2에 팀킬당해 출시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가격이 폭락한 비운의 모델. 현재 요금제 자유 현금완납기준 18만원까지 보았다. 하지만 검색해보면 더 싼 곳이 있을지도

모른다. 워낙 헐값에 팔린다는 소문이 많이 돌아서.. ^^;



이상으로 마음에 드는 스마트폰이 출시될때까지 사용할 만한 저가 스마트폰을 알아보았다. 비록 과도기적 스마트폰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소개했지만, 실제 저 스마트폰들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을 만큼 나쁘지 않은 성능을 지닌 스마트폰들이다. 하지만..

아이폰도 옴니아2도 성에 안찬다면 아무리 스마트폰이 유용해도 저 모델들에 만족할 수는 없는일. 과연 저들을 지나가는 스마트폰으로 만드

면서까지 기다려야 할 모델은 어떤 것일까. 일단 그 스마트폰들의 핵심 키워드는 '스냅드래곤' 과 '안드로이드' 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스마트폰에 관심 가지는 사람들이야 익히 들어 알고 있을 것이고, 스냅드래곤에 대해 일일이 기재하기는 글이 너무 길어지지

만,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스냅드래곤은 퀄컴사에서 제조한 1Ghz 급 고성능 cpu로 그 자체로도 엄청난 사양을 자랑한다. 스냅드래곤은 향후 넷북

과 경쟁을 펼치게 될 스마트북에도 채용되는 칩셋으로, 칩셋하나에 gps,wi-fi, cdma, 3D 가속등 여러가지 기능을 집어넣어 놓았다. 실로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스마트폰들이 현재 해외시장에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외국산 고성능 스마트폰이 금방 출시된 적이 없어서,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우리나라에 등장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수도 있으나, 역시 아이폰 덕분에 스펙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만큼 스냅드래곤 탑재 스마트폰이 국내에 등장할 날도

머지 않았다고 본다. 그럼 현재 시점에서 우리가 실질적으로 기대해봐도 좋을, 출시 가능성이 높은 스마트폰들을 몇개 추려보았다.




1. 모토로라 드로이드



침체되고 있던 모토로라가 다시한번 도약을 꾀하며 야심차게 내놓은 스마트폰이다. 안드로이드 2.0 기반에 스냅드래곤을 장착하고,

너무나 매력적인 쿼티자판까지 가지고 있는 이 스마트폰은 미국에서도 첫주만에 10만대 정도의 판매가 예상될 정도로 대단한

호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스냅드래곤에 정전압식 터치방식과, 구글의 놀라운 첨단기술까지 활용할 수 있는 이 드로이드가 과연 국내에 출시 될 수 있을까.

현재까지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skt가 1월중으로 드로이드를 국내 출시한다고 하는데.. 그 드로이드가 해외에서 판매되는 그 드로이드

가 아닌 '한국형 드로이드' 라는 말이 들리며 한국 특유의 '스펙다운'이 적용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_-;; 그런데 그 스펙다운이라는

것이 한국 스타일에 맞게 쿼티 자판을 없애고;; 풀터치로 가겠다는 건데.. 이쯤되면 거의 모델을 새로 만들라는 말이다.

혹자는 그 정도까지 드로이드에 난도질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이번에 출시되는 것이 드로이드가 아닌 다른 모델이라고

하기도 하고.. 어쨌든 드로이드에 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그런데 내가 왜 드로이드를 출시 가능성이 높은 모델로 선정 했는가.

그건 꽤 신빙성 있는 이야기가 들려서이다.



현재 한국에서 모토로라의 판매량이 매우 낮은데, 모토로라 측에서는 이번 모델을 skt의 요구에 맞춰주는 대신 이번에도 판매량이 저조하다면

앞으로는 한국의 이동통신 3사에서 모두 출시하겠다고 한다. 이 말은 곧 skt에서 한국형으로 바꿔버린 모델이 외면을 당할 경우, 이미 아이폰을

스펙 그대로 들여온 kt, 그리고 상대적으로 외산폰에 압력을 덜 가할 것 같은 lgt에서도 모토로라 폰이 출시될 수 있다는 말이된다.

그렇다면 이번에 skt에서 모토로라와의 독점을 계속하기 위해, 사람들의 니즈에 맞춘 원본 그대로의 모델을 출시하던가, 아니면 다른 통신사에서

스펙다운이 안된 드로이드가 출시 될수도 있게 된다.

그것이 드로이드가 맞든 틀리든간에 1월중으로 skt에서 뭔가 하나 대단히 '한국스럽게' 바뀌어서 나올 모양이니 조만간 판가름 나겠지만, 어쨌든

드로이드는 그리 머지않아 출시 될 가능성이 좀 높은 편으로 보인다.



2. HTC HD2



역시 스냅드래곤을 탑재했고, 윈도우 모바일 6.5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HD2이다. 이미 진정한 의미의 '괴물폰'으로 스마트폰 유저들 사이에서

꽤나 알려진 모델. 내년에 스냅드래곤 기반의 스마트폰이 대량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HD2는 국내 출시 가능성이 꽤 높다.

일단 HTC사의 폰은 국내에 출시가 된적이 있고, 탑재된 운영체제가 국내에 친숙한 윈도우 모바일 기반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미 국내 모 커뮤니티에서는 개인인증까지 받아서 이 HD2를 사용하기 위해 공동구매까지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움직임이 또한 통신사에게

어필된다면 가입자 유치를 위해서라도 출시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국내에는 해외 사용 유저들이 촬영한 동영상 리뷰로 이 괴물 스마트폰을 접할 수 있는데.. 비록 느리기로 소문난 윈도우 모바일 기반임에도

아이폰 못지않은 반응속도를 보이고 있다. 그것이 스냅드래곤의 힘인지, 제조사의 ui 제작 노하우 때문인지는 국내에 비슷한 폰이라도 출시되어

봐야 알겠지만, 어쨌든 국내에 친숙한 운영체제에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환영받을 만한 일이다.



3.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0


아까 과도기 스마트폰으로 소개되었던 엑스페리아 x1 의 후속인 x10 이다. 원래 x1의 진짜 후속은 x2이나 skt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국내출시를 거절했다고 한다. skt 측에서는 x1의 판매량이 많지 않았던 점도 있고.. 쿼티자판을 싫어하는 이유도 있는 것

같다 -_-;; 그럼에도 x10이 출시될 만한 근거는 무엇이냐 하면.. 일단 풀터치 폰이라는 것이다;;; skt 측 주장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성향에 맞는 풀.터.치.폰. ( 물론 국내 소비자 기호에 맞추려고 바뀐것은 아니겠지만 ^^; )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내년에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라인업이 대거 쏟아질 예상이며, 무엇보다 큰 이유는 내년 국내에 주력으로 출시될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라는 것이다. 다양하게 쏟아져 나올 안드로이드폰의 홍수 속에서 하드 유저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선

만족할 만한 수준의 제품 종류가 다양해야 하는 법.

비록 조용하게 출시 될 수도 있지만, 어쩐지 출시 가능성이 높은 모델로 보인다.



4. LG expo


현재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뚜렷이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LG전자도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물론 해외에서 -_-;

전용 빔프로젝터도 장착가능한 이 스마트폰은 디자인이 조금 투박한 감이 없지 않지만, 슬라이딩 쿼티키보드가 있어서 그 투박한 디자인도

용서받을 만하다. ㅋ

비록 LG전자 역시 내년엔 안드로이드 폰에 집중할 기세이지만, 아직 국내에 고정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포기하진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 폰은 스펙과 기능과 쿼티키보드는 맘에 들지만, 디자인이 좀 국내취향이 아니라서 디자인이

좀 바뀌어서 출시 될 수도 있고, 출시가 되지 않을 것 같기도 한 폰. 오히려 외산폰보다 출시 가능성 점치기가 힘들다;;



5. 오코스모스 ocs5


마지막으로 소개할 제품은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을 국내 벤처기업인 오코스모스사의 ocs5이다. 드라마 '아이리스'에도 나온적 있다고

하지만 나도 캡쳐를 통해 봤을뿐이다;;

이건 스냅드래곤 기반의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1Ghz 급의 cpu를 탑재한 모델인데, 이것 역시 괴물폰의 반열에 올려도 충분한 폰이다. 

일단 사양을 보자면,



역시 안드로이드 기반에 정전식 터치방식의 아몰레드 액정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16기가의 내장용량에다가 추가 32기가의 외장 메모리

까지 지원하니 합하면 48기가 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0-; 게다가 무선랜은 n 규격까지 지원하고, gps는 일반 차량용 gps 중에서도

빠르기로 소문난 ublox를 탑재하고 있어서 실로 엄청난 사양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특이한 점은 여태 어디서도 본적이 없었던 입력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인데.. 사진을 보면 왠 다이얼이 두개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듀얼슬라이드 방식이라 상황에 따라 아래로 옆으로 열수 있는데.. 어쨌든.. 동영상을 보면 원리는 잘 모르겠지만, 저 다이얼 두개로 한글을 입력

하는데 그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이미 국내 출시준비는 다 마쳤고, 이통사들과의 협의만 남았다고 하는데.. 그 협의가 제일 힘들것 같이 느껴지는 느낌은 왜일까.. ㅠㅠ





이로써 아이폰과 옴니아2에 부족함을 느낀다면 선택할 수 있는 실현 가능성 높은 대안들을 살펴보았다.

거의가 외산 스마트폰인 것이 좀 씁쓸하지만, 여태 국내 제조사들이 말도 안되는 스펙다운으로 우리에게 울며 겨자먹게 만든 사례가 너무

많아 아직은 좋은 소식이 들려도 출시전까지는 국내 제품을 믿지 못하게 되는 경향이 생겨서 일 수도 있다.

하루 빨리 국내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정신 차려서 우리가 아무 고민없이 순수하게 성능으로 국산 제품을 택할 날이 와야 할텐데.. ㅠㅠ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말하지만, 전자제품은 최신 제품을 기다리다 보면 끝이 없다. 딱 내가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싶은 정도의 제품이

나오면 그때 질러야 하는 것이다. 아마 위에 소개한 제품들 정도면 2년 노예계약이라 해도 쓰는 동안 크게 부족할 일은 없을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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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전 쯤.. TV 광고에선 '전지전능'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기존 햅틱시리즈와 유사한 디자인의 휴대폰 하나가 하늘을 붕붕 날아다녔다.

이름하야 SCH-M490. 쉬운말로 '옴니아', 요즘말로 '옴니아1' -_-;;





외국 출시모델에 비해 스펙다운은 커녕 오히려 스펙업이 되어 돌아왔다고 해서 일단 사람들을 놀래킨 이 스마트폰은,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 (물론 아이폰보다는 그 임팩트가 좀 덜한 것 같긴 하다.)

윈도우 모바일 기반에 wi-fi 탑재, gps도 있고, 왠만한 허접디카 뺨치는 500만화소 카메라까지 지원하여,

정말 전지전능이라는 말이 어울릴만한 녀석이기 때문에 나도 구미가 좀 당겼었지만, 불행히도 가격만은 전지전능 하지 못하였다 -_-;;



그로부터 약 1년 후 옴니아 1을 구매한 많은 사람들이 아직 노예계약도 한참 남았는데, 옴니아2가 나와버렸다.

물론 줄줄이 쏟아져 나온 징그러운 햅틱 시리즈에 비하면 이녀석은 양반이긴 하다.

어쨌든 새로나온 옴니아2는 전작 옴니아1의 모든 장점과 더불어 아몰레드 액정과 3.5파이 이어폰 잭, 그리고 지상파 dmb 까지 탑재

되는 놀라운 스펙을 보여주었는데.. 때마침 출시된 아이폰 덕분에 가격이 일반 휴대폰 구매자들에게도 고려해 볼만큼

충분히 낮아지고 말았다. (special thanks to iPhone)

덕분에 엔티크한 구매패턴을 자랑하던 나로써도 (관련글 참조 http://www.thebrowncity.net/215) 많은 사람들과 같이 아이폰과

저울질 해보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일단 비교해 본 결과에 의하면 난 옴니아 쪽이 더 스타일에 맞았다.

우선 배터리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강박적으로 충전을 의식해야 하는 귀찮은 상황을 피할 수 있고,

휴대폰으로 게임보다는 다른 작업을 많이 하며, 아무리 해도 TV는 없는 것보단 있는 편이 나은 것 같다.

게다가 난 현재 들고다닐 모바일 동영상 플레이어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여차하면 싸울 수 있는 (실제로 싸운적은 없다)

가까운 as센터가 필요하다. 더군다나 윈도우 모바일이 아무리 안좋으니 어쩌니 해도, 아직은 인프라가 잘 형성되어 있어서

맘만 먹으면 저렴하게 원하는 사용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플래쉬가 달려있는 것도 좋다 ㅋㅋ



옴니아2에 대한 구매욕은 아이폰보다 늦게 생겼지만, 오히려 아이폰보다 옴니아2쪽에 구체적으로 구매계획을 세웠었는데

일단은 좀 보류상태이다.



아이폰에 관한 이야기는 저번에 했고.. 이번엔 옴니아2를 왜 선뜻 구매하기 힘든지 이유를 적는다.






1. 일단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가격정책이라고 할까.

아이폰 출시후 T옴니아2는 거의 버스폰에 가까운 가격대까지 내려간적이 있었다. 덕분에 아이폰 출시전 비싸게 구입한

많은 사람은 분노와 황당함을 느꼈고, 지금도 끊임없는 항의와 여차하면 단체적인 움직임까지 보일 기세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거칠고 논리적으로 항의하는 사람 몇 외에는 아직 문제 해결이 되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불과 며칠사이에 그렇게 떨어졌던 가격은 또 며칠 지나지 않아서 다시 올라버렸다. -_-; 아이폰의 상승세가 조금 진정이 되었고,

티옴니아2 다음으로 출시된 엘지텔레콤의 오즈옴니아가 '진리의 오즈'라는 명성을 등에업고 사람들의 엄청난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출시되었으나.. 하위주자로써 추격의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요금제로 출시되는 바람에 skt 측에서는 한시름 놓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이게 안정된 가격이냐 하면 그것도 아닐 듯 싶다. 비록 이번달 15일 출시 예정에서 삼성과의 가격정책 마찰로 인해 출시가

미루어졌으나, 아직도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kt의 괴물 옴니아로 명명된 '쇼옴니아'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쇼옴니아는 비록 3.5파이 이어폰단자도 없고, 지상파 dmb도 없으며, 네비게이션 무료와 도시락 무료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와이브로 탑재와 iptv 기능, 그리고 최적화된 자체 개발 ui 로 인해 티옴니아2와 경합을 할만한 폰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즈옴니아는 출시와 동시에 사람들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_-;;) 만약 그런 쇼옴니아가 티옴니아2와 비슷한 가격으로

나온다면 또 많은 사람들이 kt로 옮겨가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어서 티옴니아2에 또 한번 가격인하 파동이 밀려올 수 도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비싼 가격을 주고 핸드폰을 구입한 다는 것은 왠만큼 경제적 여유가 있지 않는한 모험 일 수 있다. 이것은 비단 skt 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통신사에 적용될 수 있는 문제점이다. 실제로 kt도 보면 지난달 옴니아팝이라는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 했는데,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아서 거의 공짜폰 가까이 가격이 떨어지기도 했다. 이것은 곧 제품 자체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림과 동시에, 조금만

기다리면 원하는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고 여겨져 선뜻 구매로 이어지지 못하게 한다.



2. 다음의 이유는 제품의 완성도이다.

현재 옴니아2에 이어폰을 꽂으면, dnse 음장을 제공하여 mp3 만큼의 훌륭한 음악감상이 가능하지만, 전화가 오면 벨소리도 쩌렁쩌렁하게

울린다고 한다. -_-;; 그래서 진동/무음모드로 해놓으면 이어폰에서도 매너를 지켜버려 소리가 안나온다고 하니.. 참 이건 이어폰을 쓰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서비스센터에 문의해 봤더니 윈도우 모바일의 특성상 어쩔수 없다고 하는 소리나 하고

있더란다. 결국엔 유저들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어폰을 꽂으면 외부로 벨소리가 안나는 설정을 했다고 하는데.. 이게 일반인들이

가능한 것이면 왜 제조시에 그걸 못했느냐는 것이다. 그건 옴니아2를 만들때 전혀 이용자들의 편의 따위는 안중에도 두고 있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또 예를 들어보자면, 실내에서는 전혀 필요없는 반쪽짜리 지오태깅이나, wifi 로 인터넷 하고있을때 신호가 끊기면 말도없이 3G망으로 연결되어

데이터 요금이 과금되게 만드는 것( 이건 완성도 문제가 아니라 얍삽한 것 같다 -_-; ), 그리고 아직 완성도 다 안된 ui를 부랴부랴 아이폰에 맞추어

내보내느라 wm 6.1 상태로 내보낸 후 6.5로 업글해주겠다고 판매때부터 공지하는 점 등등..


좋은 제품을 만들어 고객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일단 앞뒤 안가리고 저지르고 난뒤 수습하는 모양새라 참 보기 좋지 않다. 전 고객을 베타테스터

로 만드는 것이 국내 기업들의 모토가 아닐까;; 이번 아이폰 사태로 국내 통신사와 제조사들도 뭔가 느낀점이 있어서 문제점을 개선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텐데 과연.. 국내 휴대폰이 외산 휴대폰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먼저일까, 아니면 '제2의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

도록 로비를 하는 것이 먼저가 될까.. ;;



3. 2% 부족한 성능.

아이폰에서 부족했던 건 기능이었는데 (내 관점에서), 옴니아2에서 부족한 것은 성능이었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구매했을때, 가장 스마트폰에 기대

할만한 기능이라면 역시 풀브라우징 인터넷일 것이다. 물론 옴니아2의 인터넷도 쓰기에 썩 나쁘진 않았다. 하도 아이폰과 옴니아2의 속도 비교 동영

상을 많이 봐서 그런지 나는 옴니아2의 인터넷이 많이 느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며칠전 삼성 디지털 프라자에 가서 직접 옴니아2를 만져본 바에

의하면 꽤 쓸만했다. 하긴 왠만한 스마트폰은 아이폰의 인터넷 성능에 명함도 내밀지 못하니,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더 느려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폰과의 비교없이 실제로 만져본 옴니아2의 인터넷 속도는 생각보다는 빨랐지만, 자주 쓰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 정도.. 내가 스마트폰을 구입

하는것은 인터넷으로 가끔 필요한 정보나 찾아보거나, 게임을 하기 위해 구입하는 것이 아니다. 필요한 프로그램은 쾌적하게 사용가능 해야하고,

인터넷은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사용가능해야 해서, 밖에 있을때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서도 사용하고, 자기전에 컴퓨터 앞에서 뉴스를

확인하는 대신 침대에 누워 빠르게 취사선택 가능한 뉴스등을 보다가 잠이 들거나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옴니아2는 조금 부족하다.

광랜 정도의 빠른 인터넷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아이폰으로 인해 높아진 눈높이는 어느정도 충족 시켜 줘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상으로 내가 옴니아2를 선뜻 구매하지 못하는 이유를 몇가지 적어보았는데, 이외에도 정보를 얻으면 얻을 수록 옴니아2는 아직 구입할 만큼

내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이 아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가격대비 성능으로 인한 것이어서, 만약 옴니아2가 2년 약정 요금제 자유에

1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면 구입해도 아깝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지금 이 가격에 구입하기엔 옴니아2는 뭔가 부족하거나 마음에 안드는 면이 많다. 아이폰의 단점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외적인 요소로

커버 가능하다면, 옴니아2는 그게 불가능하다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대안은 없는 것일까?

그래서 다음 글에서는 현재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은 대안을 몇개 적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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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이폰을 사용해보지도 못한 유저가 구입을 위해 주워들은 지식으로 쓴 글임을 밝힙니다 -_-;;>




아이폰은 국내 출시자체가 정말 고마운 존재이다.

적어도 많은 사람들이 T옴니아2를 싼값에 구매하도록 해주었으니까 -_-;;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통신사와 제조사의 횡포를 알게 해주었고, 하드 유저 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에게도 '스펙'이라는 구매요소를

잘 알수 있도록 해주었으며, 무엇보다도 소수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졌던 스마트폰을 대중화 시키는 촉매제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나는 나에게 스마트폰이 매우 유용하리라고 믿는다. 일단 블로그를 두개 운영하고 있고, (비록 티스토리는 얼마전 개설했지만, ^^;) 이메일로 많은

작업을 처리하고 있으며, 날씨와 뉴스 확인을 쉽게하고, 스케쥴 관리가 편하고 강력했으면 하며, 궁금한 것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봐야 직성이

풀리며 -_-, 조금 길치라서 걸어다닐 때에도 방향을 알려줄 네비게이션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기존 핸드폰 기능중에는 쓰다보면 꼭

부족한 기능들이 몇개씩 있어서, 필요한 것들을 추가로 설치해 다닐 수 있다면 굉장히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도 있다.

그런면에서 아이폰은 훌륭한 스마트폰이다. 아이폰은 이 모든게 잘 지원되고, 거기다가 재미있는 게임도 잘돌아가는 것 같고, 무엇보다 혹하는 증강

현실도 지원하고 있으며, 유저를 배려한 OS 덕분에 누구든 쉽게 사용가능하고, 빠르다. 앱스토어로 유명한 어플리케이션 샵엔 기발하고 유용한 수많

은 응용프로그램이 즐비하고, 무엇보다 디자인도 이쁘다.



하루에도 몇번씩 내 모니터에 뜨고 있는 아이폰 사진을 보며 누나와 어머니조차 한번 구입해보라 하니, 스마트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아이폰은 어필할 만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무릇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선,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이것이 나에게 적합한가의 여부를 충분히 고려해 보아야 후회할 일이 적다.

무엇이 나에게 아이폰 구입을 보류하게 만든 것일까.



참고로 지금부터 나열된 사항은 아이폰의 절대적인 단점이 아니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아이폰이 어떻게 맞지 않을 수도 있는지에 관한 사소한

이유이다. 물론 진리의 로또라도 된다면야 일시불로 사와서 쓰다가 맘에 안들면 다른 폰을 구입해보고, 만족할 때까지 폰을 줄창 사고 싶으나,

현실은 휴대폰비 한달에 6만원도 아까워서 벌벌 떠는 생활을 2년간 해야한다는 점 때문에 별거아닌 단점도 내가 2년간 감당할 수 없게 느껴지면

구입을 재고하게 되는 것이다.



일단 내 스타일은 이러하다.

  1. 귀차니즘이 상당하다 -_-
  2. 야행성이다
  3. 건망증이 좀 있다.
  4. 옷이건 액세서리건 껴입는걸 좋아한다.
  5. 길이나 방향을 쉽게 잃는다.
  6. 이메일이나 블로그나 까페를 수시로 들락거린다.
  7. 내가 쓰는 물건에 세월의 흔적이 쌓이는 것을 즐긴다.
  8.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하지만, 느리다고 오버클럭킹도 해본 적 없다. (안전빵이 제일이다)
  9. 컴퓨터를 하거나, 티비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잠을 자거나, 밥을 먹거나 하는 등등의 부득이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핸드폰을 많이 쓴다.
  10. 여행을 좋아한다.
  11.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

등등이다. 뭐.. 일단은 아이폰 구매시 내가 보류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려고 내 스타일을 적다보니 뭔가 굉장히 이상한 사람이 된듯도 한데..-_-;

실제로는 좋은 면도 좀 있긴하다.



어쨌든 내 스타일과 관련된 아이폰 구매 보류 이유는 아래와 같다.


- 플래쉬가 달려있지 않다.

나는 야행성이다. 작업을 하건, 글을 쓰건, 공부를 하건, 게임을 하건 -_- 기타 등등의 다른 작업을 할때에도 밤에 해야 훨씬 능률이 오르고 잘된다.

그래서 거의 내 방만 빼놓고는 집의 불을 꺼놓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그럴때 휴대폰의 조명등 기능이 상당히 유용하다. 불행히도 내가 쓰는 휴대폰

이 지금 것과 그 이전것까지 해서 두개 연속 조명등 기능이 없는 것이라 매우 불편했었다. 조명등 기능이 없으면 어두운 곳에서 불을 켜기 전까지

액정의 불빛을 주로 이용해야 하는데, 그래서 내 휴대폰의 배경화면은 항상 밝은 계열이다. ^^;

만약 아이폰에 조명등이 달려있었다면, 내 평가에서 10점 정도는 더 주게 되었을지도 모르고, 이미 내손엔 아이폰이 들려있을 수도 있는 큰 이유인

것이다.


- 정전식 터치 방식이다.



아이폰의 터치 방식은 옴니아의 감압식 터치와 비교해서 비교우위에 있는 정전식 터치 방식이다. 실제 시연 동영상만 봐도 아이폰의 터치

인터페이스는 너무 빠르고 정확해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하지만 모두 아다시피 아이폰의 터치는 손가락의 정전기를 이용한 방식이라 장

갑을 끼거나 일반적인 스타일러스펜을 이용하면 터치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건전지를 이용한 -_-;; 터치는 가능하다고 하나..

( http://johnsmith.tistory.com/676 참조 ) 그건 논외로 하고..

나는 겨울에 장갑을 끼는 걸 상당히 좋아한다. 게다가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한 메모나, 그림그리기도 꽤 많이 한다.

그런점에서 난 감압식이 더 체질에 맞지 않나 싶었다. 아마도 이건 내가 햅틱1의 터치에도 크게 불만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무디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있는 장점이었는지 모른다.



-배터리가 일체형이다.

이건 뭐 옴니아의 삼성과 sk가 많이 공격용 소재로 사용하는 것이고, 그에 따른 해결방법도 많이 나와 있는 것으로 안다. 대표적으론 외장배터리

를 구매해 장착하는 것과, 안쓰는 기능은 제때제때 꺼 놓는 것등..



<아이폰 배터리팩 들>


하지만 핸드폰을 구매하면서 요금제 이외에 추가지출이 거의 필수라니.. 좀 껄끄러운 것이 사실이다. (실은 돈이 아깝다 -_-)

게다가 절전을 위해 꺼야하는 여러 기능들은 귀차니즘이 만연한 내 성격으로써는 참 번거롭게 느껴졌다.

물론 스마트폰은 거의가 배터리를 아껴써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지만, 아이폰은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 하다보니 뭔가 배수진 치고 사용하는

느낌이랄까..; 특히나 혼자가는 여행을 무척 좋아하는 나로써는 아이폰의 gps가 좋고, 거기다가 증강현실까지 된다는 사실이 더 불안하다.

마치 밀폐된 공간에 제한된 식량만 가지고 갇혀서 구조될때까지 식량을 아껴먹는 기분으로 그 기능들을 사용하게 될 것 같아서.. ^^;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면 식당에서 밥을 먹을때나, 커피숍에 들어가서 잠시 쉬거나 할때, 여분의 배터리는 충전을 부탁하고,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해볼 수 있을텐데 하는 마음에 아이폰의 고정식 배터리가 아쉬운 마음이 든다.



- 해킹을 해야만 한다.

해킹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아이폰 사용자들은 말한다. 하지만 난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처럼 클릭 몇번에 컴퓨터 cpu가

간단히 오버클럭되는 시대에도 난 오버클럭 한번 해본적 없으며, 윈도우도 이쁘고 화려한 각종 사제 에디션들이 쏟아져 나올때에도 난 순정

만을 고집했다. 어떻게 보면 좀 소심해 보일 수도 있고, 보수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나처럼 무조건 순정 위주로 사용하는 사람들 꽤

있다고 본다. ㅋ 그런데 아이폰은 해킹을 안하면 반만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하는 말도 들리니 좀 찝찝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만약 구입 후 해킹을 안하고 순정상태로 사용하면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들테고, 해킹을 하고나면 불안한 마음이 들 수도 있다. as 문제는 둘째

치고, 이번에 국내 출시된 아이폰은 해킹을 하면 재부팅시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하니, 더욱 불완전해 보인다.



- 셀카가 힘들다

아무래도 혼자 여행을 다니거나, 혼자 노는 걸 좋아하다보니 ㅋㅋ



- 투데이 화면의 문제

이건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는데, 옴니아 같은 폰의 투데이엔 액자식으로 사진을 넣거나, 그날의 스케쥴이 알아보기 쉽게 리스트로 떠있

기도 하고, 날씨나 달력도 사용자 맘대로 큼직하게 넣을 수 있어서 원하는 정보를 알아보기 쉬워 보였다. 그중에 그날의 스케쥴이 초기화면에

시간대 별로 정리되어 표시되는게 보기 좋아보였는데, 아이폰엔 아직 그런 초기화면은 보지못했다. 물론 찾아보니 아이폰에도 날씨등은 따로 띄워

놓을 수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초기 아이콘 배열상태에서 크게 못벗어난 인터페이스였다. 스케쥴이 잦거나 잊어버리기 쉬울때는 자주 확인하는

핸드폰 초기화면에 잘 정리되어 나타나면 편할텐데, 아이폰은 그런 방식의 화면 커스터마이징은 약해 보였다. 이게 문제가 된 것은 내 건망증

때문이기도 하고, 귀차니즘 때문이기도 하다.


<아이폰의 화면은 거의 이런식>





- A/S의 불안

이건 개인에 따라 느끼는 편차가 좀 있을지도 모른다. 일단 나는 삼성 핸드폰을 많이 써봤고, 문제가 있어 as를 받을때엔 항상 신속하고

큰 탈없이 받아왔었다. 아 물론 아직도 쓰고 있는 mp3 플레이어 (이것도 삼성 꺼 -_-; )에 문제가 있어서 갔을 땐 기사와 싸울뻔도

했지만 -_-; 어쨌든 그런 as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애플의 as는 좀 생소해서 접근이 꺼려지는 경향이 있다. 리퍼비시(refurbish)라는

as 정책이 그것인데, 구입 후 1년내에 고장이 나서 수리를 맡기면, 기존에 수리가 완료된 리퍼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것이다.

그것이 중고라서 문제라던가, 성능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던가 하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깨끗하게 수리가 되도 내폰이 아닌

다른사람의 폰을 받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난 내가 구입한 물건은 만신창이가

되어서 껍데기 빼고 통째로 모든 부품을 갈더라도 나와 같이 늙어가는 것이 좋다.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ㅅ-

뭐 거기다가 아이폰은 1년이 지나서 수리를 맡기면 거의 폰값의 반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고 하니 또한 부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건

kt에서 보험처럼 지원되는 as 지원으로 어느정도는 해결된 듯 한데.. 그래도 그게 또 공짜가 아니다. 한달에 2500원씩 1년동안 6만원을

지불해야 리퍼비시 as가 1년 연장되는 것뿐이다. 그러므로 그건 폰값에 포함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이폰 구매하면서 1년 연장

as를 안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아이폰의 이 as 문제는 해킹과 배터리 문제로 as에 무신경할 수 없는고로 아이폰 구매를 보류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이상으로 내가 아이폰 구매를 보류한 몇가지 이유를 써보았다. 좀 장황하게 써놓았지만, 실상 적응하거나 약간만 감수하면 크게 문제될

것도 아니어서 사소하다고 볼 수도 있는 문제이다. 물론 플래시 없는 것 빼고.. -_- 다시한번 말하지만 난 플래시만 지원되었었어도, 나머지

요인들은 차치하고라도 아이폰 구매할 용의가 있었다.


어쨌든 이렇게 아이폰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다음 글에서는 아이폰 덕분에 헐값에 팔리는 옴니아2에 대해서 생각해 볼 작정이다.


오해가 있을까 말하자면, 이 글들은 세상엔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작은 문제가 이렇게 크게 생각될 수도 있고, 큰 문제가 작게 느껴질 수도

있어서, 누구에게나 절대적인 우세함은 없구나 하는 정도로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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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pience



<이 글은 내 합리적인 지름을 위한 분석글이므로 나에게 최적화 되어 있기 때문에, 다소 주관적일 수 있다. -_->




난 원래 얼리 어답터와는 거리가 멀다.

물론 나도 내가 관심있는 분야의 신제품 소식엔 귀가 밝지만, 그저 구경에만 그칠뿐, 실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굳이 분류를 하자면.. 얼리 어답터 보다는 레이트 어답터 (late adopter)가 나와는 더 어울리겠다. (이런 말이 있긴 한가..;)

나는 갓 출시되어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신제품 보다는 오랜 시간 검증 받고, 특히나 전자제품 같은 경우는 버그패치까지

왠만큼 이루어져 안정기에 다다랐으며, 지난 시간만큼 싼값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을 주로 구입하는데..



예를 들자면,

지금 내가 쓰는 핸드폰은 수많은 버그로 말많고 탈많던 햅틱1 으로 (sch-w420) 출시 후 1년이 지났을 무렵 요금제자유 현금 완납 14만원에 구입해서
이미 왠만한 버그는 다 펌웨어로 해결된 상태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버그 한번 없이 잘 쓰고 있고..

전자사전은 당시엔 국내 최초.. 인걸로 아는데 wi-fi 가 탑재되어 인터넷이 가능했던 누리안 z1을 쓰고있다.



혁신적인 제품이지만, 이것도 출시후 시간이 많이 지나 가격이 10만원 정도 떨어졌으며 왠만한 펌웨어 업데이트는 다 이루어졌을때

구입하여 매우 유용하게 썼다.

타블렛은 일본 중소기업의 저가 타블렛을 쓰다가 인튜어스4가 나와 가격이 많이 떨어지며 단종된 -_- 인튜어스3를 구입해서 쓰고 있을 정도..

물론 이밖에도 이와 같이 구입한 다른 물건들이 많이 있지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가격이 싸면서, 검증되고, 기능이 충실한 제품이어야

내 구매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그런 나에게도 작년인가 출시된 T옴니아 (sch-m490) 는 굉장한 구매욕이 생겼었고, 실제 구매 직전까지 가기도 했었다. (물론 그때

햅틱 1을 사긴 했지만 -_-;;) 그 이유는 내가 썼던 전자사전이 wi-fi 지원 모델이라, 학교 도서관이나 커피숍등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보았는데, 썩 만족스러운 성능을 내지는 못했지만 무선랜 지역에서의 인터넷이 가능하였고, 덕분에 모바일 인터넷의 유용함을 알아버린 탓이다.

게다가 옴니아 같은 경우는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휴대도 편하고, 속도도 빠르고, 여러가지 기능을 필요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내 라이프 스타일과 딱 맞아 떨어지는 유용함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옴니아1은 당시에 높은 가격과, 아직 비싼 무선데이터 요금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호소하는 빠르지 않은 성능과 어플리케이션의

잦은 충돌등의 글을 보아왔기 때문에 구입을 주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이유로 옴니아1을 포기하고 햅틱1을 구매한 이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서 옴니아1은 점점 잊혀지고 있었고, 최신폰은 계속 체크하고

있었지만, 그 와중에 스마트폰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도 조금 사그러들고.. 대신 저렴하게 나온 넷북으로 내 관심이

옮겨가고 있을 무렵이었다. kt향 옴니아팝이 나왔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wi-fi 가 설치된 지역이면 어디서든 인터넷 전화로 사용도 할 수

있다고 하니 매우 구미가 당기는 모델이었다. 단지 발신번호가 070으로 찍힌다는 사실이 조금 부담이 되어서 잠시 고민하고 있던참에..


11월 28일, 예전부터 간간히 소식이 들려오던 아이폰이 국내에 정식 출시 된 것이다. 해외에서 아이폰이 엄청난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는

기사는 몇번 들었으나, 많은 하이스펙의 스마트폰이 그렇듯 국내에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 여기고 아이폰 관련 뉴스는 대충 보고 있었는데

그런 아이폰이 전혀 스펙 다운도 없이, 해외에서 판매되는 그대로 국내에 출시된 것이다. 아이폰 출시보다 조금 더 먼저 출시되었지만,

높은 출고가로 인해 내 구매 영향권에서 멀어졌다고 생각되는 옴니아2도 덩달아 논란이 일만큼 가격을 인하했다. 아이폰은 6만대가 넘는 초기예약이

이루어졌고, 뉴스는 아이폰을 비롯해 여러 스마트폰에 대한 뉴스로 넘쳐나기 시작했다.





대체 아이폰이 뭐길래? 이렇게 엄청난 파급효과를 내는 걸까. 하는 의문으로 아이폰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던 나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햅틱1의 터치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었는데, 아이폰의 터치는 반응 속도가 일찍이 접해보지 못한 것이었다. (물론 아이팟터치도 있겠지만,

난 그런 비싼 mp3 플레이어에는 관심을 주지 않았었다 -_-;;) 게다가 터치의 반응속도 뿐만 아니라, 누르면 바로 뜨는 인터넷 브라우져, 컴퓨

터에서만 가능하다 여겼던 빠른 구글어스, 3D 게임까지.. -0- (특히 니드포 스피드 구동되는 것 보고 정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속도도 속도지만

그래픽 퀄리티에도 매우 놀랐다.)

그러나 무엇보다 나를 아이폰에 꽃히게 만든 것은 바로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이었다.








<증강현실 어플 사용 동영상들>

 실제 더 많은 동영상을 검색해보면 국내 동영상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커피숍 이름만 입력하고 카메라로 주변을 둘러보면 가게의 위치와

거리까지 화면에 한번에 표시되기도 한다. 기존의 네비게이션을 넘어 실생활의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마트안에

진열된 물건들을 카메라로 비추면 화면안에 상품의 정보등이 표시되기도 하고, 거리에서 건물을 비춰보면 건물의 부동산 정보등이 표시

되기도 하는 그런 기능이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이 아이폰의 성능좋은 gps와 지자기센서이다. 아직 아이폰 외에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으로는

이런 증강현실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한다.


<아이폰의 여러 기능들>


한달에 5만원 조금 넘는 금액. 현재 내 통화 스타일로 보았을때 가장 적합한 요금제로 아이폰을 2년약정 구매할 경우 월 납입금액이다.

그리 큰 부담이 되는 금액은 아니어서 원한다면 이 마음에 드는 스마트폰을 당장 구매할 수도 있겠지만, 후회 없는 구매를 위해선

좀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였다. 그렇게 해서 아이폰을 비롯한 여러 스마트폰에 관해 정보를 찾다보니, 반드시 아이폰을 구매하겠다는

마음도 좀 사그라 들어서 고민이 시작되었다.


서론글이 너무 길어졌으니 이만 줄이고, 다음 글에서는 아이폰이 과연 나에게 적합한가.. 그리고 다음 글에서는 나를 고민하게 만드는

옴니아 시리즈 등에 대해 알아보겠다. 어쨌거나 확실한 사실은 지금 쓰는 내 핸드폰 다음에 구입하게 될 모델은 반드시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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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pience